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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의 남수단, 어린이 영양실조는 여전히 심각
· 게시일
2018-01-11 12:28:53
· 조회수
2,642

수만 명의 남수단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통합식량확보단계(IPC: 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에 의하면 수확기를 맞은 남수단의 식량 상황은 일시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는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뮤악(MUAC)테잎으로 영양실조를 진단하는 모습▲ 뮤악(MUAC) 테잎으로 영양실조를 진단하는 모습

영양을 섭취해도 낫지 않는 영양실조?

영양실조는 안전한 물과 보건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고 질병이 만연한 환경에서는 영양을 공급받더라도 낫기 어려운 질병입니다. 설사병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양실조를 앓는 어린이들이 음식을 섭취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의 비율은 남수단 전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는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의 비율이 30%가 넘었습니다. 이는 ‘응급상황’이라 불리는 세계 급성 영양실조(Global Acute Malnutrition: 영양실조 비율이 10% 이상일 경우) 수치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입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겐 치료가 시급하지만, 불안한 정세와 우기가 겹쳐 나라 전체의 도로가 대부분 막혀버려 치료가 어렵습니다.

남수단 주민들은 식량난으로 풀을 뜯어 죽을 쑤어 먹고 있습니다.▲ 남수단의 심각한 기근으로 주민들은 땅에서 자란 풀을 뜯어 죽을 쑤어 먹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남수단사무소 대표 조나단 비치는 “영양실조를 앓는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건기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영양실조 치료에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통행 가능한 도로에 사전 배치해 최대한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5년에도 계속되는 식량난

IP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9월부터 12월까지 약 150만 명의 사람들이 “재난 및 식량안보 응급단계”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다가오는 수확기에 일시적으로 식량이 확보될 것을 고려해 전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보낸 것입니다. 또한 그간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IPC는 2015년 또한 그리 낙관적이지 않음을 경고하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100만 명이 늘어난 250만 명의 사람들이 재난 및 응급 단계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5월은 남수단의 수확기 직전으로 식량난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식량난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은 영양실조를 비롯해 큰 시련을 겪을 것입니다.


긴급구호작전으로 소외지역까지 지원

유니세프는 남수단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대대적으로 늘렸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과함께 영양실조 어린이를 위한 의료서비스 보강, 현장 파트너 십 확대, 국가 및 국제기관, NGO 단체 대상의 긴급구호 훈련을 집중 진행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4월부터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를 앓는 5만 5,000여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달했습니다. 증가하는 지원 규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약 12만 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은 소외 지역 어린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위험하거나 외딴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긴급구호작전(Rapid Response Missions)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12월발생한 내전 이후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지 못했던 지역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긴급구호작전을 통해 식량을 전달하는 동안 유니세프는 영양실조 상태를 파악하고, 심각한 상태의 어린이들을 치료하며,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와 예방 백신을 제공하고, 안전한 물과 위생시설을 위한 전문 기술과 물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는 다가오는 건기에 맞춰 식량과 영양실조치료식,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에 약 2천 500만 달러의 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련사이트 : http://www.unicef.or.kr/news/news_view.asp?sKey=&sWord=&sType=l&page=28&idx=4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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