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산 어귀에서
2장 등정을 시작하다
3장 산행 중 만난 골짜기
4장 여섯 개의 베이스캠프
5장 이 길 끝에 성공이 있을까?
중학교 1학년 어느 정신없는 오후. 열네 살 조승연 학생은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님의 특강을 듣다가
적정기술이라는 용어를 난생처음 접하게 된다.
세계의 10%만이 기술적 혜택을 누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소외된 90%를 위해 적정기술자로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저자는 느닷없이 자신의 품으로 날아든 이 꿈을 방치하지 않고, 밥을 주고, 물을 주고, 운동도 시키면서 확장시켜 나갔다. 그 과정에서 겪은 즐거움, 환희, 절망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적정기술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적정기술의 정의, 필요성, 주의할 점 등 적정기술 전문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을 책 속의 코너인 ‘지식충전소’에서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내용을 청소년의 말과 글로 풀어썼다는 것이 단연코 압권이다.온라인 서점에서 ‘적정기술’로 검색하면 10여 종의 책을 볼 수 있다. 종류도 많지 않은 데다가 기존의 책들은 전문가가 써서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은 비전문가이자 왕초보인 저자가 적정기술의 다양한 면들을 자신의 눈높이에서 기술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적정기술이라는 개념이 생경한 독자들에게, 저자는 말 그대로 ‘적정’하게 다가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