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는 말
변명 1. 기후보호가 나한테 뭐가 좋은데?
변명 2. 모든 걸 다 고려할 수는 없어
변명 3. 인간은 원래 모순적이다
변명 4. 내일, 다음 달, 내년부터 혹은 언젠가는
변명 5. 너무 늦었어
변명 6. 나는 급진적 자연주의자가 아니거든
변명 7.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변명 8. 환경 문제가 아니라도 걱정할 게 많아
변명 9. 나는 대체로 환경친화적으로 산다
변명 10. 보상금 내고 있어
변명 11. 나는 무섭다
변명 12. 난 다 알고 있다
변명 13. 문제가 너무 복잡해
변명 14. 좋은 의도에서 한 행동이다
변명 15. 나는 게으르다
변명 16. 내 잘못이 아니야
변명 17. 다들 그렇게 해
변명 18. 그런데 중국에서는
변명 19.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변명 20. 확실한 건 죽음뿐
변명 21. 나는 기후 재해를 즐긴다
변명 22. 신기술이 구해줄 거야
변명 23. X, Y가 그렇게 말했지
변명 24. 기후보호 정책이 경제를 망치고 있잖아
변명 25. 다른 수많은 이유가 있다
전망. 환경친화적인 미래
나가는 말과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우리는 그 모든 비극을 촉발하는 기후위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단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러니 과연 그 누가 변명하지 않을 수 있을까?”
평범한 내 일상이 기후를 파괴하고 있다면?
이제 지구온난화라는 말 대신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더워지는 지구를 넘어 이제는 끓고 있는 지구인 셈이다. 지구는 점점 더 이상기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 심각한 기후위기 앞에서 일부러 이 지구를 더 파괴하겠다고, 숲에 폐건전지를 잔뜩 버리거나 필요도 없는 비행기를 마음대로 타며 탄소를 뿜어대지 않는다. 환경을 위한 기부금도 내고, 기후변화를 모른 척하는 정당에 표를 주지도 않는다. 기업들은 친환경인증을 받으며 환경운동에 앞장선다. 그 누구도 환경을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기후위기를 재촉해 존재 자체를 위협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기후를 보호하는 데 찬성하는 선량한 보통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도대체 누구인가?
사실 우리가 내리는 일상 속의 수많은 결정들을 살펴보면 그다지 기후친화적이지 않다. 비행기와 자동차타기, 육식하기 등 수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기며 기후위기를 불러오는 수많은 행동들을 하고, 이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수많은 변명거리를 내세운다.
“기후위기?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아.” “내가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살아봤자 남들이 다 망쳐버리는데 뭐.” “이번만 자동차를 타고, 다음부터는 기후를 위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녀야지.” ……
한 번쯤 내뱉어보고, 들어봤을 익숙한 이 말들이 사실 우리의 기후파괴적인 행동에 대한 변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새롭게 출간된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는 이렇게 우리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늘어놓게 되는 변명 25가지를 소개한다.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기후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마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과 그 속에 숨은 인간의 심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변명)와 날카로운 분석은 흔히 하는 변명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우리가 어떤 심리로 이런 변명을 갖게 되고 기후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개국이 기후친화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기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K3 유니스 푸트 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그 이름을 알렸다.
☞ 선정 및 수상내역
2023년 K3 유니스 푸트 상 수상